화가가 되시려나...

벌써 4절 스케치북 3개 째 이신 은제양...
어느날 문득.. 크레파스로 막 낙서를 하시더니 아빠! 한다.
그러곤 옆에 둥글둥글 막 낙서를 하더니 엄마! 한다.
엄마 아빠를 그린게냐...
설마 했는데...
다른 놀이하다가 자기가 그린 그림을 보더니 아빠! 한다.
너...구분이 되냐? 내가 보기엔 다 똑같구만...

음악에 완전 몰입하셔서는...
맨날 으막으막 외쳐되는데...엄마 하고 소리가 비슷하여
맨날 대답해주면 무시...
음악집 하면서 CD집을 들고 다닌다.
다행이 아직 지퍼는 못열어 CD는 무사하나...
매일 음악 틀어내라고 난리...
엄마 아빠 전화기만 보면 음악 틀어!!를 외치고...
음악을 틀어주거나 자장가를 불러줘야 유모차에서 간신히 잠을 잔다.
자장가도 우아하고 조용한 섬집아이도 아닌...눈사람..
히히히히 귀여운 꼬마 눈사람~
혹은 별...
반짝반짝 별 슝슝슝슝 초록초록 별 슝 슝...
밤에 길거리에서 유모차 밀며 미친듯이 노래부르는 사람을 보거든..그냥 무시해주세요.

마트에서만 귤을 사다가
과일 가게에 갔다.
10개 6000원 하는 귤...간떨리는 심정으로 카드를 그었다.
귤에 조그맣게 붙은 상표...名品이란다.
은제한테 은제야 이거 명품이네..했더니 며푸며푸 따라한다.
그러곤 7개를 까 드셨다. ㅜ.ㅜ
하나 600원인데...
새벽에 일어나서 2개를 더 먹곤...
아침에 마저 하나 해치운다.
명품은 명품인가보다.
귤 귀신...

매일 산책을 나가다보니..
눈에 띄는 강아지풀...
멍멍풀 하면서 달라고 하신다.
공원에 가면 널려있는 민들레들...
수난당한다.
미~하면서 달라들어 꺾곤 자랑스레 불어본다.
그게 부는거니 먹는거니?
말이 급속히 늘고 있다.
나비를 보더니 나비 나비 하~나비 한다. 하얀나비란다.
이게 뭐야? 했더니
낙타! 한다. 흠...
아빠 마중나갔다가 집앞에서 '부도사'란다.
유난히 이 동네엔 부동산이 많다. 
두 세번 정도 부동산이네 했더니
글자보면 부도사 한다.

by 은제맘 | 2008/07/18 15:47 | She is...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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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o™ at 2008/07/18 17:23
귤값 열씨미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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