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을 시작하다..

금방 뗄 줄 알았던 한글...
이상하게 진도가 안나가는 듯 하여
스케치북에 문장을 적어 여기 저기 붙여 놓았다.
딸 목욕하는 사이...
'빨래를 널어요 은제 옷 아빠 옷'
' 토마토가 또 열렸어요'
' 신나는 노래를 불러요 랄랄라'
'아침이에요 일어나 놀아요'
' 밤이 되었어요 달이 떴어요'
'맛있게 드세요' ' 잘 먹겠습니다.'
이렇게 붙여 뒀는데...
목욕하고 나와선...손으로 하나 하나 짚어가며 읽는 게 아닌가...허허..
신기해서 '딸 이건? 엄마가 뭐라고 썼어요?' 하니까
종알 종알 읽는다.
이거 조금만 더하면 똑 뗄 수 있을 거 같다.

다음날...'꽃이 핀다'책을 뽑아 들고선
'꽃이 핀다. 읽어주세요' 하길래 책장을 넘겼더니..
'빨강, 동백꽃 핀다...' 하면서 읽어내려 가신다.
'노랑 민들레꽃 핀다.' '분홍 진달래꽃 핀다.'
..
오옷...대단해~~
한면엔 꽃 그림이 세밀하게 그려졌고, 다른 쪽엔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어..
보기에 참 좋은데...그동안 모른척 하시더니..
뽑아와선 혼자서 읽어내린다.
중간 중간 모르는 글자가 있긴 했지만...
'돋는다.' 라던지..'여문다' 라던지..아마 의미가 어려워서 그런가보다.
슬슬 읽기 독립을 시켜야 할까보다.

by 은제맘 | 2009/05/22 19:25 | Isn't she lovely?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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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태산맘 at 2009/05/26 15:05
우아~~~~~~~~~~~~~~~~~~~ 정말 대단해!!!!!!!!!!!!!!!!!!!!!!!!!!!!!!!!!!!!!!!!!!!!!!!!!!!!!!!
난 상상도 못할일!!!!
어찌그리 빨리 한글을 뗏지???????????
우아우아우아우아!!!!!!!!!!!!!!!!!!!!!!
감탄!!!!!!!!!!!!!!!!!!!!
Commented by 은제맘 at 2009/05/27 21:12
빨리 떼긴...2년을 했소이다. ㅋ
중간 중간 게으른 엄마 탓에 많이 쉬기도 했지만..
뭐, 하다보니 거의 다 된거 같아..
언냐...선생 붙여줘..
선생님이랑 수업하는 것도 재밌어하면서 금방 배운다고 해..^^
나 주위엔 다 선생 붙여서 하는 걸..ㅋㅋ
나야...집에 누가 오는게 싫어서 말이지..
언닌 직장맘이 잖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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