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1일
10th July
B형 간염 예방접종을 했다.
아침에 부산을 떨며 서둘러 가느라 양말도 못챙기고..
도착해서 키와 몸무게를 쟀다.
8.45kg, 70.1cm...오차가 있을 수 있다곤 하지만..
제법 컸네..
보건소에 가면 예진실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 가면 보건소 유일의 의사가 아기의 상태를 체크해서
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주사를 맞아도 울지도 않는 우리 은제..
다른 애들이 울고불고 해도 신경도 안쓰고...
여기가 어딘지 두리번거리는 호기심쟁이.
주사를 맞고 또 공짜로 해준다는 빈혈검사를 받으러 임상병리실로 갔다.
손가락 끝에서 피를 채취해 혈액형 검사까지 받았다.
역시 울지 않는다..
예상대로 빈혈 수치가 낮단다..
얼마전부터 소고기를 넣어 이유식을 하고 있긴 한데..잘 안먹는다.
소고기를 넣으니, 내가 맡아도 냄새가 좀 역한데...
어쩔 수 없다.
오늘부터 하루에 두번 이유식을 해야겠다.

이렇게 좀 잘 받아 먹으란 말야...
좀 달게 해줘야지 싶어 고구마를 넣어 만들어 보았다.
이유식은 역시 때를 잘 맞춰야 한다.
배가 적당히 고프고, 기분도 좋을 때..그래야 많이 먹지.
밤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은제도 이유식을 먹이려고 낮에 만들어 둔 것을 데웠다.
데워서 급한 맘에 식히지도 않고 뜨거운 채로 은제 입에 넣어버렸다...
운다.. 놀래서 내팔에 대보니...좀 뜨겁다...
찬물로 입도 헹궈주고...더이상 먹일 수도 없었다.
맘이 안좋다. 미안하다...
아빠가 화장실 간 사이에 엄마가 사고를 쳤다..
앞으로 조심할께.
은제 머리를 묶어 주었다.
얼마전부터 계속 머리끈을 사려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정이 배웅갔다가 오는 길에 기어이 샀다.
별이 박혀있는 방울 끈.
노오란 방울로 묶어주니, 영락 없이 여자애로 보인다.
퇴근하고 온 아빠는 삐삐같다며 좋아한다.
그래도 머리 묶지 않은 게 더 이쁘단다. 자연미 라나..하핫..
머리를 묶어주니, 귀를 긁지 않는다.
아마 머리카락이 귓속으로 들어가 간지럽혔나 보다.
그래도 앞머리는 길어서..눈을 찌를거 같은데..앞에도 묶어 버릴까?
흠...
은제에게 자아가 생긴거 같다.
자아...말하자면 욕망이다.
먹고 싸고 자고..이런건 기본적인 거고..
토요일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포도를 사왔다.
집에 와서 포도를 씻어 먹고 있는데, 관심을 가지고 옆으로 왔다.
포도를 잡는다.
포도 알을 다 뜯어놔서, 지저분한 송이를 치우니..
운다.
자기가 원하던게 사라져서 그런다.
예전엔 그냥 치워버리면 잊어버리거나, 다른 것에 관심을 돌렸는데..
기억력이 생겼다고나 할까..
이젠 아빠 소리를 낸다.
그런데, 아빠를 보고 아빠, 해야지, 그냥 내뱉는 아빠는...
아빠가 아니지...
흉내를 낸다.
잼잼도 하고, 살에 대고 부~소리도 내고,
말을 가르치면 유심히 보기도 한다.
많은 말을 해줘야지...많이 설명하고
화이트 보드를 하나 사야겠다.
문자와 사물을 동시에 인지시켜 줘야겠다.
꼭 보드가 필요한 건 아니지만...
홈에버에서 어린이날 받아 둔 스케치북이 있으니,
이걸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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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7/11 10:21 | Isn't she lovel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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