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3일
12th July D+183
기기 시작한지 엊그젠데..
벌써 서려고 한다.
뭐든지 붙잡고 서야 한다.
엄마 팔, 아빠 다리, 소파 위 리모콘 꽂이, 키 낮은 컴터 책상...
욕심도 많다. 제대로 기지도 못하면서...
뒤뚱 뒤뚱 영락없이 오리다.
오세요~탁탁 손바닥을 치면
비틀 비틀 기어온다. 반도 못 와선 우는 소리를 한다.
그럼 달려가 안아주어야 한다.
안아주면 씩~하고 웃는 은제...
응? 혹시 당했나?...
똥을 쌌다.
언제나 아침에 응가를 해주시는 센스~
하루를 가뿐하게 시작하시려나...
어? 그런데 양이 적다.
하루에 한번 푸지게 싸는데...그래서 기저귀 커버까지 다 버리는데..
이건 3분의 1도 안되는 양이다.
색도 별로 이쁘지가 않다. 쑥색...
어제 똥에서 피가 나온 아기의 얘기를 읽었다.
변비에 걸려 4일만에 응가를 한 게 원인이란다.
그 아기는 은제보다 약 한달정도 빨리 태어나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유식을 하다보면 변비에 걸린 아기들이 많단다.
아직 은제는 그 아기만큼 이유식 양이 많지 않아서 괜찮지만..
이거 이거...이렇게 양이 적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은제야...우리 집에 변비걸린 사람은 없단다...
물론 너의 이모가 가끔 응가를 못해 돌코x를 먹긴해도...
다시마 환약을 먹긴해도...
엄마 아빤 화장실에 넘 자주가긴 해도 못가진 않아...
이럼 곤란해...엄만 응급실가서 관장하는 네 모습을 볼 순 없단다.
좀 더 두고 보고 바나나를 먹여볼까 한다.
섬유질이 많은 바나나~


머리를 계속 묶어주고 있다.
양갈래로...
그런데, 어제부터 갑자기 머리 묶는 걸 싫어한다.
뭐야..갑자기..이유가 뭐지?
그러고 보니, 머리를 묶고 있다가 하늬한테 잡혀서 운 적이 있다.
두 세번 잡혀 울더니, 머리를 잡으면 싫어한다.
하늬는 머리 숱이 별로 없다.
그래서 그런지...은제 머리만 보면 흥분하여 소리를 지른다.
약간 두렵다..하하...
앞으로 하늬가 오면 머리에 뭔가를 씌워야 겠다..
간만에 날씨가 좋아 산책을 나갔다가
새로 산 치발기를 잃어버렸다.
어디서 떨어뜨렸나보다.
줄로 묶는다는 걸 깜박하고..으이구...건망증..
아깝잖아...우잉...
아무튼..산책을 갔다가 Big Book에 들렀다.
영어 전문 서점인데, 아기들을 대상으로 영어 수업도 하고
책도 파는 곳이다. 물론 두꺼운 책은 없다.
노부영 책을 사러 갔는데,
알고보니 내가 매일 불러주는 노래 몇 개가 노부영 노래였던 것이었다.
아..놀라워라~ 엄마의 무지..
나참...좀 검색도 해보고 알아보고 갈 걸...
물론 노부영은 노래가 무지하게 많다.
책이 세트로 240만원이란다...하핫..
그래서 결론은 병풍책을 사주기로 했다.

휴면 상태였던 내 yes24 아이디를 깨워
24,000원짜리 세트를 yes point까지 써서
5,591원에 구매~~훔하하하
이 책을 위험한 곳에 못가게 은제를 둘러싸는 데 사용해야쥐~
넌 이제 내 손바닥 안이야~
기어다니니까 높이가 딱 맞을 거 같다.
The world around me: oceans and sky
기대 만땅이다~
# by | 2007/07/13 12:21 | Isn't she lovely?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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