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th July, 장난감을 사다.

화창한 토요일이다.
우리집은 동향이다....
그래서 아침에 햇살이 방안에 가득하다.
빨래 널기에 아주 좋다. 잘마르기도 하고...
늦잠도 못잔다. 햇빛이 눈부셔서...
게으른 나도 얼마 버티지 못하고 깰 수 밖에 없다.
가끔 햇빛이 피해가는 은제 옆자리에서 비비고 있지만..
은제가 몸부림이 심해 오래 버틸 수 없다.
토요일이라고 늦잠을 자고 싶었으나...
햇빛 때문이기도 하고, 스케줄 때문에라도 그냥 일어났다.
9시...
서둘러 장을 보고,
사실 이렇게 아침 일찍 장을 보는 이유는
아침愛 카드를 써야 하기 때문이다. 10%할인..
그런데 왜 하필 오늘 아침이냐면...쌀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쌀..쌀이 없으면, 왠지 마음이 궁핍해진다. 그래..먹고 살아야지..
장을 보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셀렉타 물류센터로 향했다.
나비가 있어서 정말 쉽게 간거 같다.
암튼...의외의 장소였다.
아니...일산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할 정도였다.
사실...내가 아는 일산이라곤 라페스타, 호수 공원, 주엽, 킨텍스, 마두 도서관 부근...
이 정도다...적고 보니 많은거 같기도 하넹.
암튼, 시골스런 분위기가 아주 맘에 들었다.
매일 맡던 자동차 매연에서 벗어나 정말 폐 가득히 산소가 가득 찬 느낌이다.

셀렉타 사장님은 향수 냄새가 좀 독하긴 했어도..
친절하고 좋은 분이셨다.
여러 가지 제품들을 테이블에 잔뜩 내놓고 설명을 해주셨다.
은제는, 겁을 먹고 울어버린다.
은제의 새로운 반응에 우린 신기하기만 했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물건을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한참을 구경하다가, 새로운 가족이 와서 몇 가지 사고,
몇 가진 선물로 받고 나왔다.

첫 번째로 롤러코스터
네덜란드 산이다.
롤러코스터는 네덜란드가 유명하단다. 잘모르지만 그런가보다 한다. 끄덕끄덕.. 
아무튼 철제 부분은 아주 튼튼해서
은제가 잡고 일어서기도 한다.
아직은 제일 앞부분 노란색만 가지고 놀지만, 곧 좋아하게 될 거 같다.



벨라피스타
저 동그란 바퀴들이 굴러가면 눈에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사실 아빠가 더 좋아한다.
바퀴가 돌아가면
은제는 유심히 본다. 두번 세번 정도...
나중엔 혼자서 잘 가지고 놀겠지..

페델라, 바코
막대기로 미는 앵무새,
줄로 끄는 애벌레..
은제가 젤 무서워하는 것들이다.
사실 이 제품들은 아직 은제가 걷지 않아 안사려고 했는데,
DP제품을 싸게 주셨다.
애벌레 바코는 정말 재밌다.
줄을 잡고 당기면 들썩 들썩 하면서 따라온다.
관절이 다 움직이고 옆에 달린 발도 따라 움직인다..
엄마가 강아지처럼 온 방안을 끌고 다니면
은제는 움찔 움찔하며서 지켜보다가
살짝 다가와 만져본다.
잡아들고 빨다가 던져버린다.
언젠가는 좋아하겠지...

실로폰

사실 엄마가 맘에 들어서 산 제품이다.
북을 사주고 싶었으나...아빠는 북을 좋아했다.
소리가 맑고 영롱하여,
실로폰을 사기로 했다.
은제가 앉아 놀 때, 쥐고 때리라고 산 건데..
아직 손놀림이 서툴러서 잘 쥐지는 못한다.
한번씩 제대로 맞추면 잘했다고 옆에서 박수를 치고
칭찬을 해준다.
엄마는 음악은 영 꽝이니까 이런데 도움은 안된다.
그래서 음악적인 감각을 좀 깨워 주고 싶은 맘에 샀다.

이외에도 옷에 달 수 있는 기린, 열쇠 고리, 달팽이, 연필 꽂이 등이 있다. 
기린이랑, 작은 애벌레, 열쇠고리 등은 선물로 받았다.
뭔가 잔뜩 생겨 부자가 된 거 같다. 장난감 부자...
담달 카드 고지서 날라오기 전까진 이 느낌을 만끽하자.

장난감을 잔뜩 사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호수 공원 뒷길을 발견했다.
호수 공원을 자주 다녀도 여긴 와 볼 생각도 안했는데...
우와~ 정말 좋다.
한적하고, 코스모스도 한창이고...
아는 사람만 아는 곳인가 보다.
흠..하늬 언니랑 여준 언니랑 놀러와야지.
돗자리 펴놓고 놀면...아... 좋겠다.

by 은제맘 | 2007/07/16 12:24 | Isn't she lovely?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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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콩콩 at 2007/12/24 13:36
정아씨~^^
너무너무 오랜만이지?ㅎ
은제 정말 많이 컷다.....
나 가끔 여기 들어와서 글 읽는데...
항상 글은 잘 안남겨져..^^;
은제 돌은 언제???
초대할꺼지요?ㅎ

나..셀렉타 사고싶은데...정아씨 물류센타 다녀왔다는거 보고...
어떤가하고...
물건은 많은지..가격은 어떤지...??????
내 블로그에 글 남겨주면 고맙고...^^
http://blog.naver.com/meme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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